지적장애 딸 때려 숨지게 한 40대 친모 구속

지적장애 딸 때려 숨지게 한 40대 친모 구속

기사승인 2020-03-18 16:33:30

[장흥=쿠키뉴스] 전송겸 기자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20대 딸을 때려 숨지게 한 40대 친모가 경찰에 구속됐다.

전남 장흥경찰서는 상해치사 혐의로 A(44·여)씨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4일 오후 3시 30분께 장흥군 집에서 딸 B(22)씨를 청소도구로 수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적장애가 있는 딸에게 한글 공부를 가르치다가 말을 잘 듣지 않아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딸이 쓰러지자 추위 때문이라 여기고 방안으로 옮겨 보일러 온도를 올리고 이불을 덮어준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이날 오후 9시께 집에 찾아온 A씨의 아들에 의해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3남 2녀 중 자녀 4명과 함께 살고 있었으며 남편은 타지역에서 일하느라 떨어져 생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해 정확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pontneuf@kukinews.com

전송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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