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쿠키뉴스] 전송겸 기자 =더불어민주당 전남 여수을 선거구 경선에서 컷오프 됐던 권세도 예비후보가 20일 민주당을 탈당하고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권 후보는 이날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컷오프된 이후 선당후사 정신으로 제2의 정치 인생을 살아가고자 했으나 여러 가지 상황 변화에 따라 고심 끝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경선 과정에서 후보 간 고소·고발 등 진흙탕 싸움으로 시민들이 등을 돌린 점, 주승용 국회의원의 불출마 선언, 김회재 후보의 허위사실 유포 혐의에 따른 검찰 수사 시작으로 재보궐 선거에 대한 우려가 팽배해지면서 많은 분이 출마를 권유했다”고 당위성을 설명했다.
그는 “불출마 선언을 번복한 데 대해서는 어떠한 비판도 달게 받겠다”면서 “하지만 저와 뜻을 같이해 특권 없는 세상을 만들어나가겠다는 새로운 정치 세력을 결집해 총선에서 심판받겠다”고 덧붙였다.
권 후보는 특히 “대기오염 조작 사건으로 막대한 환경오염 피해를 입힌 대기업을 변호하고, 300일이 넘도록 여수시청 땅바닥에서 생존권 투쟁을 벌이고 있는 수산물특화시장 상인들과 대립하고 있는 법인을 변호한 김회재 후보가 여수시민을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되어서는 안된다는 것이 다수의 여수 민심이고 여론이다”고 강조했다.
권 후보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이 갈구했던 특권 없는 세상을 함께 만들어 가자”면서 “시민들의 지지와 성원으로 반드시 당선돼 살기 좋은 여수, 살고 싶은 여수, 풍요로운 여수, 인구 30만 회복을 통한 전남 제1의 도시 위상을 회복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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