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임상위 “코로나19, 감염돼도 80% 가볍게 지나가”

중앙임상위 “코로나19, 감염돼도 80% 가볍게 지나가”

기사승인 2020-03-23 18:25:17

[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중앙임상위원회는 23일 코로나19 대부분은 가볍게 앓고 지나가므로 치료제 등을 크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의견을 내놨다. 

오명돈 위원장은 이날 국립중앙의료원에서 열린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80%는 가볍게 지나가기 때문에 특별한 치료제가 없더라도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며 폐렴이 있더라도 입원해서 산소치료 하고 안정시키면 다른 폐렴보다도 더 호전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에크모를 했던 환자들도 1∼2주 정도 보전하는 치료를 받으면 항바이러스제 힘이 아니더라도 회복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임상위는 코로나19 환자 상태가 중증으로 악화하는 경우는 평균 7일 이후라고 분석했다.

방지환 중앙감염병병원운영센터장은 우리나라와 중국 자료를 보면 대개 2∼10일, 평균 7일은 경증이지만 이후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지기도 한다며 이런 환자는 증상 발현 15일을 전후해 사망하는데 이는 평균적인 수치고 빠르면 5일, 늦으면 40일 만에 사망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환자 관리에 가장 중요한 부분은 치료가 필요한 환자에게 빨리 병상을 배정해 제대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며 중환자가 산소치료나 인공호흡, 에크모 치료를 빨리 받으면 늦어지는 경우보다 경과가 좋다고 설명했다.

임상위는 코로나19에 걸렸던 환자가 다시 감염되는 재감염은 단기간에는 가능성이 작다고 판단했다.

방 센터장은 독일 논문을 보면 코로나19에 걸린 뒤 6∼10일 정도면 병원체랑 싸울 수 있는 능력이 조금씩 생긴다며 감염됐던 사람이 단기간에 재감염되는 경우는 가능하더라도 드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다만 한번 걸리면 평생 면역력을 갖는지, 다시 감염될 수 있는지는 지켜봐야 할 문제라며 항체는 시간이 지나면 점점 줄어들고 바이러스는 변이되기 때문에 재감염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ong@kukinews.com

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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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금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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