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송금종 기자 = 정부가 국내은행 외화 유동성 커버리지 비율(LCR)을 80%에서 70%로 한시 조정하기로 했다. 외화 LCR은 한 달간 예상 순 현금 유출액 대비 고 유동성 자산 비율이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26일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국내은행에 적용되는 외화 LCR 규제를 5월 말까지 3개월간 70%로 적용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사 해외차입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향후 3개월간 외환 건전성 부담금 부과 대상에서 제외하고 올해 징수 예정인 부담금도 분할 납부를 확대해 사실상 납부를 유예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외환시장 변동성과 외화 유동성 상황 등을 감안해 한미 통화스와프 자금과 외환보유액을 활용해 기업과 금융회사에 유동성을 직접 공급하는 방안도 신속하고도 충분한 수준으로 시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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