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쿠키뉴스] 전송겸 기자 =전남도는 유기농가의 경영 부담 완화와 친환경농업 활성화를 위해 농작물 재해보험 가입비 자부담액을 전액 지원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유기농가 농작물 재해보험료 지원사업은 유기인증 농가를 대상으로 재해보험료 자부담분을 지원한 사업으로, 전라남도는 재해에 취약한 유기농산물 생산의 경영비 절감과 안정적인 영농을 위해 도비 6억 5천만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올해 재해보험에 추가된 팥, 노지 시금치, 살구, 보리, 호두 등 5개 품목을 포함한 67개 품목에 대해 유기인증을 받은 농가는 농작물재해 보험료 자부담액을 전액 지원받을 수 있다.
신청은 품목별 가입 시기에 맞춰 지역농협을 통해 가입 한 후 관련 서류를 소재지 읍면동사무소에 제출하면 된다.
전남도는 지난해 유기농 벼, 과수, 채소 등 농업인 3천 800명이 가입비를 지원 받았으며, 이 중 폭염, 가뭄, 병해충, 태풍 등으로 피해를 입은 2천 800농가가 82억 원의 보험금을 지급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동찬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이번 사업은 재해에 취약한 유기농산물 인증 농가의 경영부담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소득을 유지하기 위해 추진됐다”며 “대상자는 이상기온 등으로 인한 자연재해에 미리 대비토록 제때 신청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전남도는 유기농 중심의 친환경농업 육성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지난해 말 유기농산물 인증 면적은 1만 6천㏊로 전국 유기인증 면적(3만㏊)의 53%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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