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전진 기자 = 유통업계가 기존 점포의 경쟁력 강화와 구조 재편으로 성장동력 확보에 나선다.
이마트 형태준 부사장은 25일 주주총회에서 "2020년에는 어려운 경영 환경을 극복하고 이마트 재건을 이뤄내기 위해 전사적인 구조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마트는 이를 위해 신선식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비(非)식품 상품은 과감하게 재편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신선식품 등의 경쟁력을 강화해 고객의 발길을 끌어오겠다는 전략이다.
또 고객의 요구에 맞춰 매장을 재구성하고 상품 구성을 최적화하기로 했다. 근본적인 경영체질 개선을 위해 원가 절감을 추진하고 운영 효율도 강화한다.
트레이더스는 스타필드 안성에 19호점을 여는 등 지속해서 성장을 추진해나가는 반면 전문점 사업은 과감한 손질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힘을 쏟기로 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상권 1번 점포 전략을 지속해서 강화할 방침이다. 장재영 신세계 대표이사는 이날 주총에서 "침체한 소비환경에서도 적극적인 외형 확장과 더불어 진출하는 상권마다 압도적인 지역 1번 점으로 거듭나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신세계는 옛 SC제일은행 건물과 메사 전문관을 통합 개발해 본점을 서울 강북의 1번 점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계획이다.
2021년 완공되는 대전 사이언스 콤플렉스는 쇼핑과 과학, 문화, 자연을 아우르는 중부 상권의 대표 백화점으로 만들고 기존 점포들도 개·보수를 통해 경쟁력을 확대한다. 또 자사가 가진 고객 자산과 상품력, 점포망 등을 활용해 신성장 동력 발굴에도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현대백화점은 시대 흐름에 맞는 성장동력의 발굴에 초점을 뒀다. 이동호 부회장은 주총에서 "올해 프리미엄 아울렛 대전점·남양주점 문을 열고 내년 초 현대백화점 여의도 파크원 점을 성공적으로 오픈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또 "면세점은 동대문점 인수와 인천공항 면세점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통해 규모 확대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이마트 주총에서는 지난해 10월 영입한 강희석 대표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차정호 대표를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신세계 장 대표는 지난해 11월 인사에서 신세계인터내셔날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현대백화점은 김형종 대표와 장호진 사장을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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