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한전진 기자 = 'N번방 사건'에 대한 사회적 공분이 큰 가운데 오덕식 서울중앙지법 형사20단독 부장판사를 관련 사건에서 배제해야 한다는 성토가 거세지고 있다.
28일 오후 5시50분 현재 기준,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작성된 'N번방 담당판사 오덕식을 판사자리에 반대, 자격박탈을 청원합니다'는 게시글은 31만8880명의 동의가 이어졌다.
해당 청원은 지난 27일 올라와 하루만에 답변 기준인 20만명을 넘어섰다.
청원인은 고(故) 구하라 전 남자친구 최종범씨 판결 등 오 판사의 관대한 판결을 문제 삼으며 ‘n번방’ 사건에서 배제하라는 주장을 폈다.
청원인은 "수많은 성범죄자들을 벌금형과 집행유예 정도로 너그러운 판결을 내려주었던 과거들도 밝혀져 더욱 더 화가 난 국민들이 더 크게 비판했던 판사였다"며 "이런 판사가 지금 한국의 큰 성착취 인신매매범죄를 맡는다니 도저히 믿을 수가 없다"고 강조했다.
오 부장판사는 앞서 가수 고 구하라 씨를 폭행하고 협박한 혐의로 기소된 전 남자친구 최종범 씨에게 징역 1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으며, 고 장자연 씨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전 조선일보 기자에게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또한 오 부장판사는 지난해 故 장자연에 대한 전직 신문사 기자의 강제추행 사건에 대해서도 무죄를 선고한 바 있다. 그는 “당시 술자리는 피해자가 손님들을 ‘접대’하기 위한 자리가 아니라 소속사 대표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한 ‘친목 도모’ 자리였기 때문에 추행이 일어났다고 보기 어렵다”고 무죄 판결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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