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은호 기자 =프리랜서 기자 김웅씨가 일명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손석희 JTBC 대표이사 사장에 대해 자신에게 말한 내용을 믿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씨는 28일 오후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서 “손 사장이 조주빈을 이용해 저를 언급했다”고 분노하면서 “조주빈의 말을 그대로 인용하자면 ‘손 사장이 과천에 갔을 때 차에 아기가 있었고 차 안에 있던 여성은 누구나 아는 사람’이라며 혼외자를 암시했으나 (나는) 그런 말 믿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전날 손 사장이 JTBC 사옥에서 일부 기자들을 상대로 “김씨 배후에 삼성이 있다는 조주빈의 주장을 믿었다”는 취지로 말한 것에 대한 반박이다.
김씨는 “김웅이 삼성의 사주를 받고 있다면 심각한 문제인데 신고를 안 했다는 게 무슨 말이냐”라면서 “삼성이라는 대한민국 최대 기업이 가족을 죽이라고, 본인을 해치라고 김웅과 조주빈을 사주했는데 신고를 안 했다는 것을 납득할 수가 없다”고 덧붙였다.
또 “내게는 아무 배후도 없다. 어느 기업이라도 배후가 돼 달라”며 “우파 애국시민이 제 배후가 돼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김 씨는 2017년 4월 과천에서 발생한 견인차와의 접촉사고 등을 기사화하겠다며 손 사장에게 채용과 금품을 요구한 혐의(공갈미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손 사장은 김 씨를 폭행한 혐의로 올해 1월 벌금형으로 약식 기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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