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발전 위해선 중앙정치 가능한 노련한 국회의원이 필요”
[세종=쿠키뉴스] 최문갑 기자 =김중로 세종 갑 국회의원 후보(69·미래통합당)는 육군사관학교(30기)와 서울대 사범대학, 연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또한, 육군 70사단장, 동국대 겸임교수를 지냈다. 20대 국회의원(비례대표)으로 국민의당 최고위원, 바른미래당 최고위원, 국회 청년미래특별위원회 위원,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 등을 맡았다. 국회 내 대표적인 안보 전문가로 활동해왔다.
▲ 전 세계적인 미증유의 코로나19사태는 의료방역 문제를 넘어 국가안보 차원까지 생각하게 한다. 어떻게 보는지?
- 미국의 9.11 사태 이후 국가안보는 철저한 대비와 대응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더욱 깨닫게 했다. 전염병도 마찬가지다.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우리 정부의 대응은 초등 단계부터 미흡했다. 비교적 안정적으로 대응해온 이웃 대만과 비교된다. 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에서는 보건의료분야도 국가안보 차원에서 다뤄져야 할 정도도 중요하다.
이번 코로나19사태와 관련해 세종지역을 보면, 특별자치시에 걸맞은 보건의료체계가 갖춰지지 않았음을 확인한다. 이와 관련된 인프라도 전혀 안 돼 있다. 시민의 생명과 안전이 위협받을 수 있다. 총체적으로 점검해 지금부터라도 제대로 갖춰야 한다. 특화된 아동병원도 필요하다.
▲ 국회의원 활동을 해온 입장에서 이번 총선을 대하는 소회는?
- 저의 지역구가 ‘왜 세종인가’에 대해 자문하고 또 자문했다. 지난 3년간 의정활동을 하며 세종시는 충분한 가능성이 있는 곳임을 알았다. 하지만 여전히 ‘정치적 논리’에 가려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점이 안타까웠다. 세종이 진정한 ‘명품 행정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불쏘시개 역할을 하는 것이 저의 소명이라고 생각한다. 21대 국회에 들어가면 그동안의 다양한 활동과 경험을 바탕으로 저의 모든 역량을 쏟아부을 작정이다.
▲ 정치적으로 세종의 특성을 어떻게 보는지 궁금하다.
- 세종은 신설된 이래 통합당에서 한 번도 국회의원을 배출하지 못했고, 시의회도 특정 정당이 거의 독점하다시피하고 있어 통합당 내에서는 ‘험지’로 분류되는 곳이다. 출마를 앞두고 고민이 많았던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세종이 특정 정당의 정치적 논리에 좌지우지되는 것은 막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국회의원은 물론 시장, 시의회까지 모두 특정 정당 후보가 장악하고 있어 견제기능이 미비하다. 또, 늘 같은 인물이 돌려막기식 업무를 보는 현 상황은 명품 행정도시 세종의 위상을 떨어뜨릴 우려가 크다.
2012년 세종시가 출범하고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삽도 뜨지 못한 인프라 개발 사업이 많다. 계속 같은 당이 장악하게 되면 세종시 개발침체가 장기화할 수밖에 없다. 제가 21대 국회에 들어간다면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세종시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 국회의원 활동 중 두드러진 것들을 설명한다면.
- 20대 국회에서 세종지방법원, 행정법원 및 검찰청 설립에 대한 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세종시 인구가 35만 명이 넘어가고 있으나 법원이 없어 주민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중앙부처 대다수가 세종시로 이전해 다양한 행정쟁송이 발생하고 있으나 행정법원도 없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법원 및 지방법원, 검찰청 설치의 완료를 위해 뛸 것이다.
▲ 국가 및 지역 정책 구상들을 듣고 싶다.
- 세종시가 명품 행정도시로 출발했지만 교통, 주거, 복지, 교육 등의 인프라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특히 세종이 행정도시로서의 제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입법부인 국회는 물론 여성가족부와 같은 중앙부처의 이전이 완료되어야 한다. 국회, 중앙부처뿐만 아니라 청와대, 사법부의 완전 이전을 위해 노력하겠다.
▲ 세종시가 필요로 하는, 크지 않지만 중요한 정책들이 있다면?
- 세종시 교통약자 이동지원센터 설치, 유모차 안심 주차장 및 유모차 버스설치 의무화, 국공립 대학 및 특수 전문학교 유치, 금강 개발, 국제회의장 및 다목적 공연장 건립 등이 있다. 세부계획을 다듬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 승리하여 세종시 발전플랜을 완성하고 싶은 마음 간절하다.
▲ 정치인으로서 자신의 강점을 말한다면?
- 20대 국회에 들어간 이후 지난 4년간,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새벽 6시에 출근하여 운동하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했다. 강한 체력과 성실성이 최대 강점이라고 본다. 또한, 나름의 성실함과 겸손한 자세로 의정활동에 임한 결과 여야를 막론하고 많은 의원과 친분을 쌓았다. 세종시의 발전을 위해서는 중앙정치가 가능한 노련한 국회의원이 필요하다. 이런 측면에서 상대 후보들에 비해 크게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
▲ 총선이 10여일 앞으로 다가왔다. 지역유권자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 문재인 정부 3년 만에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나라’가 되었다. 경제 상황은 악화 되었고, 소상공인들은 몰락하고 있다. 세종시만 해도, 무분별한 계획과 탁상행정의 결과로 교통체증과 상가 공실률 문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지금처럼 청와대와 중앙정부 눈치나 보는 어정쩡한 행정도시 세종이어서는 안 된다. 이에 대한 피해는 윤택한 삶을 응당 누려야 하는 세종시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 이번 선거에서 현명한 선택을 통해 대한민국을 살리고, 세종을 바꾸길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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