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의료전문가 “영국 내 코로나19 여파 6개월간 지속될 것”

英 의료전문가 “영국 내 코로나19 여파 6개월간 지속될 것”

기사승인 2020-03-30 13:32:34

[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영국 내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기까지 6개월이 소요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고 29일(현지시간) BBC뉴스가 보도했다.

영국 최고 의료책임자 제니 해리스 박사는 코로나19 일일 브리핑에서 위와 같이 말하는 한편 “이는 우리가 6개월 동안 완전히 폐쇄될 것이라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한 것에 대해 “영국은 행동에 있어서 책임감을 가져야 했고, 사회적 거리를 단계적으로 줄여야만 했다”라고 지적했다.

해리스 박사는 “정부는 3주 만에 처음으로 폐쇄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하며 “대중들은 갑자기 정상적인 생활 방식으로 되돌아가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꽤 위험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만약 우리가 중단한다면 모든 노력이 허사가 될 것이고 우리는 잠재적으로 제 2의 확산 사태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해리스 박사는 이날 영국 내의 폐쇄 조치가 6개월가량 지속될 것이라고 말하며, 해당 조치들을 단계적으로 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처 방향에 따라 6개월보다 더 오랜 기간이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망자 수에 대해서는 “우리는 실제로 다음주, 아마 앞으로 2주 동안 수치가 더 나빠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는 정점을 넘겨 감소세에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29일 오전 9시(현지시간) 기준 영국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만9522명이며 사망자는 1228명이다. 앞서 지난 27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와 맷 핸콕 보건부 장관이 모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영국 총리관저 내부에 비상이 걸리기도 했다.

westglass@kukinews.com

서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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