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미래통합당(통합당)이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정책에 대해 총선을 앞두고 나온 ‘포퓰리즘’ 정책이라며 비판 수위를 높였다.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은 31일 국회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선거전략대책회의에서 “전후 사정을 살펴본 결과 명확해진 것은 명백히 총선을 겨냥한 매표 욕망에 의해 결정됐다는 것”이라며 “총선을 앞두고 돈 풀기로 표 구걸하겠다는 것이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나라 살림만 축내는 일회성 지원 정책을 전형적 매표 정책으로 반대하고 비판하지만 만일 주겠다면 편 가르지 말고 다 주는 것이 낫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고 이야기했다.  

정부는 전날인 30일 소득 하위 70% 가구에 4인 가구 기준으로 100만원씩 긴급재난지원금을 지급한다고 발표했다. 1인가구 40만원에서 4인 이상 가구 100만원까지 가구원수별로 차등 지급된다. 

신세돈 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앞으로 대혼란이 일어날 것이다. ‘나는 70% 하위소득이 되는가 안 되는가’, ‘예금 소득을 집어넣을 것인가 말 것인가’ 등이다. 어마어마한 혼란에 대해 사전 준비도 없이 정부가 불쑥 발표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의 예산 재조정안이 김종인 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의 정책을 베낀 것이라고 주장했다. 

통합당은 전날에도 논평을 통해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지원 방식, 재정여력을 제대로 감안하지 않은 무책임한 결정”이라며 “지금의 경제 대책은 현장과 현실을 외면한 채 선거 유불리만을 저울질한 임시방편, 임기응변식 대응”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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