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쿠키뉴스] 전송겸 기자 =전남도는 문화체육관광부의 ‘2020 관광두레’ 신규 사업지역 공모에 순천시와 고흥군이 선정됐다고 31일 밝혔다.
또한 순천 정희주 청춘 벗s 투어 대표와 고흥 귀농인 정지영(느타리버섯 재배) 씨 등 14명이 각각 해당지역 관광두레 프로듀서(PD)로 지정됐다. 이로써 전남지역에서 활동한 관광두레 PD는 총 6명으로 늘었다. 이들이 활동할 시군은 순천, 광양, 나주, 고흥, 보성, 강진이다.
관광두레사업은 지역 주민이 직접 숙박, 식음, 여행, 체험 등 분야에서 지역 고유의 특색을 지닌 관광사업체를 창업하고 운영토록 지원하며, 지난 2013년 도입됐다.
올해 관광두레 PD로 지정된 정희주 대표는 지난 2016년 로컬투어 프로그램을 개발해 한국관광공사 관광벤처기업으로 선정된 쾌거를 이뤘다. 특히 ‘T.O.P 순천 아랫장 활성화 프로젝트’로 캡스톤디자인 최우수상 수상을 비롯해 순천 정책 제안 공모전에서 ‘드라마세트장 타임워프 여행콘텐츠’로 최우수상, 여수광양항만공사 ‘광양항 활성화 방안 공모전’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귀농 6년째를 맞은 정지영 씨는 한류상품 개발과 유통을 취급한 일본 회사에서 11년간 종사하다 지난 2015년 고향으로 내려왔다. 이후 고흥군의 유휴공간을 활용한 마을 정원쉼터 조성사업에 뛰어들어 마을공동체 사업을 주도했으며, 농협중앙회의 ‘깨끗하고 아름다운 농촌마을 가꾸기 경진’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이들은 앞으로 3년에서 최대 5년간 전액 국비로 활동비를 지원받아 해당 지역에서 관광 분야의 다양한 주민사업체를 발굴․육성한다.
활동은 주로 ▲1차년도 주민공동체 조직 발굴 및 사업계획 수립 ▲2차년도 성공창업 및 경영개선 유도 ▲3차년도 안정 성장 기반 구축 등을 펼칠 계획이다.
올해 신규 선정을 포함해 전남도는 지금까지 12개 시군에 16명의 관광두레 PD가 지정돼 45개 주민사업체를 발굴했다.
이광동 전남도 관광과장은 “관광두레 PD들이 지역 내 관광사업체를 적극적으로 발굴․육성해 지역 주민 중심의 지속가능한 창업 생태계가 뿌리내리길 바란다”며 “이를 통한 지역 관광상품 개발과 경쟁력 강화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보탬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는 지난해 문체부 관광두레 지역협력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도비 10억 원을 들여 청년관광기획자 6명을 양성, 내년 3월까지 2년간 주민관광사업체를 지원한다. 지난해 1년차 사업을 통해 17개 주민사업체를 발굴해 육성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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