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美 호텔업계 ‘빨간불’ 켜졌다

코로나19 여파로 美 호텔업계 ‘빨간불’ 켜졌다

기사승인 2020-04-02 10:13:52

[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코로나19 여파로 미국 내 호텔 투숙객이 급감하고 근로자들이 무급 휴가에 들어가는 등 호텔 업계에 비상이 걸렸다고 연합뉴스가 2일 보도했다.

1일(현지시간) CNN방송에 따르면 호텔 리서치회사 'STR' 은 지난주 미국의 호텔 투숙률이 22.6%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동기의 67.5%에서 수직 낙하한 셈이다. 또 세계 최고의 휴양지 하와이주의 오하우섬 내 호텔 투숙률은 지난해 동기 86.4%에서 10.5%로 급락했다.

코로나19 사태로 각 국가가 자택 대피 및 외출 자제 등의 조치를 시행함에 따라 관광·휴양 업계의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어 이와 같은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보인다.

호텔 투숙객이 감소하자 전 세계 호텔 업계도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호텔숙박협회(AHLA)는 지난달 23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호텔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호텔 업계 종사자의 44%가 해고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미 싱크탱크인 경제정책연구소(EPI)도 코로나19 사태로 오는 7월까지 약 2천만명의 미국 호텔업계 종사자들이 무급 휴직에 처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PI는 이 같은 규모의 무급 휴직과 해고는 미국 내의 실업률이 10% 중반대까지 치솟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westglass@kukinews.com

서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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