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더불어민주당(민주당)과 미래통합당(통합당)의 지지율이 동반 하락했다. 통합당의 경우, 창당 이후 최저 지지율로 조사됐다.
TBS의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실시, 2일 발표한 4월1주자(3월30일~4월1일)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민주당 43%, 통합당 28.2%, 정의당 4.9%, 국민의당 4.3%, 민생당 2.5%, 친박신당 1.7%, 우리공화당 1.5%, 민중당 1.3%, 한국경제당 1.3%, 기타정당 2.3%, 무당층 9.1%로 집계됐다.
민주당은 지난주(44.6%)에 비해 1.6%p 지지율이 하락했다. 지역별로 보면 광주·전라(7.9%p↓, 65.3%→57.4%)와 서울(4.2%p↓, 45.1%→40.9%), 경기·인천(3.4%p↓, 49.1%→45.7%) 등에서 지난주보다 지지율이 떨어졌다. 다만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지난주(34.1%)에 비해 6.4%p 상승한 40.5%를 기록했다.
미래통합당은 지난주(30%)에 비해 1.8%p 지지율이 낮아졌다. 지역별로는 부산·울산·경남(5.8%p↓, 39.6%→33.8%), 대구·경북(5.4%p↓, 42.1%→36.7%)에서 낙폭이 두드러졌다. 50·60세대의 이탈도 있다. 50대 응답자 중 통합당 지지 의사를 밝힌 이는 23.4%로 확인됐다. 60대 이상 36.2%다. 이는 지난주보다 각각 9.5%p, 4.2%p 하락한 수치다. 다만 20대 지지율이 지난주 24.9%에서 31.1%로 상승했다.
‘제21대 총선 비례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하겠느냐’는 물음에는 전체 응답자 중 25.1%가 통합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을 택했다. 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 20.8%, 여권 계열 열린민주당 14.3%, 정의당 8.2%, 국민의당 5.1%, 민생당 2.9%, 우리공화당 2%, 친박신당 1.8%, 한국경제당 1.7%, 민중당 1.2%, 기타정당 3.2%, 무당층 13.5%로 나타났다.
비례정당 가상투표에서도 거대 양당의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과 더불어시민당의 지지율이 지난주에 비해 동반 하락했다. 미래한국당(27.4%→25.1%), 더불어시민당(29.8%→20.8%)다.
반면 열린민주당과 정의당, 국민의당, 민생당 등은 비례대표 가상투표 지지율이 상승했다. 열린민주당 가상투표 지지율은 지난주(11.7%)에 비해 2.6%p 올랐다. 정의당 2.3%p, 국민의당 0.8%p, 민생당 0.7%p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번 주중 잠정집계는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만6763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14명이 응답을 완료했다. 응답률은 5.7%다.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soyeon@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