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쿠키뉴스] 조병수 기자 =강원 동해시(시장 심규언)가 예산에 대한 실질적인 주민참여 기회를 높이기 위해 주민참여 예산제의 참여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2일 동해시에 따르면 주민참여 예산제는 정부의 재정분권에 대한 지자체 핵심 정책으로 예산편성 과정에 주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제도로 시는 기존 주민공모사업에 일반사업과 주민제안사업을 추가해 참여 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동해시는 주민 공모사업에 대한 내년 예산편성 목표액으로 20억원을 설정하고 사전공개 등을 통해 예산운영의 투명성을 제고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내년 주민 공모사업에는 시민소득증대 등 지역사회 문제해결을 위한 생활 밀착형의 시정 참여형사업에 15억원을, 주민생활 향상 및 마을단위 공동체 중심의 동단위 자치계획형사업에 5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동해시는 오는 5월~7월까지 내년도 예산편성 방향 및 운영에 관한 시민조사도 병행해 제도운영에 효율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신청된 주민 공모사업 57건 중 27건에 대해 부서검토를 거쳐 올해 약 17억원 규모의 본예산이 편성된 바 있다.
심재희 동해시 기획감사담당관은 "지난해는 관련규정 정비 및 주민참여 기구 설치 등 주민참여예산제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틀을 마련하는 한해였다"며 "올해는 다양한 계층·세대를 넘어 주민의 실질적 참여가 확대될 수 있도록 소통채널을 다양화해 주민의 관심도를 높이고 지역경기 활성화를 위한 생활밀착형 주민제안사업 등이 실제 내년 예산에 반영되어 추진될 수 있도록 내실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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