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열린민주당 "공약 관련 질문만 받겠다"...지역 언론 신경전

[총선]열린민주당 "공약 관련 질문만 받겠다"...지역 언론 신경전

기사승인 2020-04-03 15:21:25

[전주=쿠키뉴스] 신광영 기자 =열린민주당이 전북을 방문한 가운데 공약 이외 질문을 받지 않겠다고 해 지역 언론과 신경전을 벌였다. 

3일 열린민주당은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교육개혁 공약을 밝혔다. 

이날 회견에는 비례2번 최강욱, 비례3번 강민정, 비례4번 김의겸, 비례6번 주진형 후보, 비례10번 김성회 등이 참석했다. 

기자회견은 민주당 계열 인사들로 구성된 열린민주당인지라 지역 정치권과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특히 김의겸 후보의 경우 민주당 공천이 유보되자 불출마 선언하고 열린민주당에 합류해 주목받았다. 

회견은 교육시민단체 활동가인 강민정 후보가 교육현실 개혁에 대한 공약을 전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발언을 마치고 민감한 질문을 예상했는지 이들은 공약과 관련 사항에 대한 질문만 받겠다면서 열린민주당을 바라보는 지역언론의 구체적인 시각과 질의를 회피하는 모양새를 취했다. 

하지만 한 기자가 "민주당과의 관계를 설명해 달라"고 말한 뒤 "더불어민주당은 열린민주당이 더불어시민당의 표를 깍아 먹고 다닌다고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에 최강욱 후보가 나서서 "대립하는 정당이 아니고 추구하는 바가 같다"며 "미래를 창출하고 과거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정당들을 무력화 하고 그 의석을 최소화 하기 위한 것이다"고 더불어민주당의 우려를 기우로 해석했다. 

또 "지역 관련 공약이 없는 것은 선거 전략으로 볼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비례정당이라는게 헌정사상 최초 시험하는 거다"며 "지역공약을 세부적으로 할수 있는 여력이 없었다"며 에둘러 답변, 급조된 비례정당으로서 한계를 내비쳤다. 

이어 다른 기자가 김의겸 후보에게 "군산시 출마를 선언했다가 불발된 상태에서 열린민주당 비례대표에 나오게 됐는데 이를 설명해달라"고 질문하자 김 후보는 "개인적으로 다시한번 일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 감사하다"면서 "새로운 마음과 다짐으로 출발하겠다"고 원론적 답변을 했다. 

한 취재진은 "4+1 선거법개혁의 취지는 소수정당에 대한 국회 진입을 열어주자는 것이었는데 지금의 모습은 아닌 것 같다"고 묻자, 김 후보는 "처음 의도와 많이 달라졌지만 그 원칙을 깼던것은 미래통합당이기에 그 점을 이해해 달라"고 답했다. 

기자들의 질문이 계속이어지자 이들은 "당선 이후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이 많다"며 "열린민주당의 다른 정당과의 차이점은 당원들이 순번을 정하고 결정하기 때문에 이후 정치적 활동 역시 당원들에게 묻지 않을 수 없고 어떻게 하면 문재인 정부개혁 완수를 위해서 도움이 될 것인지 고민하면서 마무리하겠다"고 황급히 자리를 떴다. 

shingy1400@kukinews.com

신광영 기자
shingy1400@kukinews.com
신광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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