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원격 교육용으로 시행중이던 화상회의 애플리케이션 앱 줌(Zoom)이 최근 보안상 허점을 드러내자 미국 뉴욕시 교육 당국이 이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6일 연합뉴스가 미 CNN방송을 인용 보도했다.
대니얼 필슨 뉴욕시 교육부 대변인은 5일 CNN에 “각 학교에 가능한 한 빨리 줌 사용을 중단하도록 지시했다”라며 대신 적절한 보안 대책을 갖춘 마이크로소프트의 협업 솔루션 시스템 ‘팀즈’(Teams)를 이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직원과 학생의 이익을 최우선으로 두고 실시간으로 의사 결정을 내리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미국 주는 최근 코로나19가 전 지역으로 무섭게 확산하면서 각 주 정부가 휴교 및 원격 교육 조치를 내리고 있다. 이중 뉴욕 주는 지난달 말부터 온라인 수업에 들어갔다.
한편 뉴욕 주의 학교들이 원격 교육용으로 사용한 ‘줌’은 외부 공격에 취약하다는 지적을 들어 왔다. 실제 일부 줌 사용자들은 앱을 사용하던 도중 음란물이 갑자기 화면에 뜨거나, 원인을 알 수 없는 혐오 이미지가 뜨는 등 ‘줌 공격’(zoombombing)을 겪기도 했다.
이에 줌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에릭 위안은 이번 일과 관련해 사과하며 앞으로 90일 동안 새로운 기능을 추가하는 것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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