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출마자에 ‘아슬아슬’ 쪼개진 표심…선거 승패 가르나

무소속 출마자에 ‘아슬아슬’ 쪼개진 표심…선거 승패 가르나

기사승인 2020-04-06 13:51:57

[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공천에 반발, 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이 일부 지역서 약진하고 있다. 다수의 보수 진영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한 상황에서 ‘통합’이 선거의 승패를 가를 것으로 보이는 지역도 있다. 

대구 수성을에 출마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의 전신) 대표는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경북일보가 피플네트웍스에 의뢰해 지난달 30일 대구 수성구(을)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11명을 대상으로 조사, 지난 2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중 35.2%가 홍 전 대표를 뽑겠다고 밝혔다. 이인선 미래통합당(통합당) 후보 27.8%, 이상식 더불어민주당(민주당) 후보 25.8%, 신익수 국가혁명배당금당(혁명당) 후보 1.1% 순이다. 통합당 소속이었던 홍 전 대표는 경남 양산을 지역구에 공천을 신청했으나 공천에서 배제됐다. 이에 통합당을 탈당, 대구 수성을에 무소속으로 출마를 선언했다. 

조사방법은 무선 ARS 80% 유선 ARS 20% 비율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9%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강원 강릉에서 4선에 도전하는 권성동 무소속 후보는 김경수 민주당 후보와 접전을 벌이고 있다. 춘천MBC, 춘천KBS, 강원일보가 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지난달 28일부터 29일까지 강원도 강릉시 선거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3명을 대상으로 실시, 같은달 30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 후보 24.8%, 권 후보 24.6%, 최명희 무소속 후보 19.8%, 홍윤식 통합당 후보 14.4%, 장지창 민중당 후보 15, 전혁 혁명당 후보 0.4%다. 통합당 소속이었던 권 후보는 낙천에 반발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강릉시장을 지낸 최 후보도 통합당을 탈당, 무소속으로 나섰다. 권 후보와 최 후보 모두 당의 공천을 받은 홍 후보보다 여론조사에서 앞서고 있다. 

조사방법은 유선전화면접 9% 무선전화면접 91% 비율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부산 진갑에서는 민주계열 후보 1명을 보수 측 후보 2명이 뒤쫓고 있다. 김영춘 민주당 후보가 서병수 통합당 후보를 상대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일~4일 실시, 5일 발표한 조사 결과(응답률 12.3%)에 따르면 김 후보 43.7%, 서 후보 35.4%, 정근 무소속 후보 10.4%, 정해정 민생당 후보 15, 김정희 혁명당 후보 0.5% 순이다.

정근 후보는 통합당 공천 결과에 반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그는 지역에서 꾸준히 표심을 닦아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근 후보와 서 후보의 지지율을 합치면 김 후보를 꺾을 수 있다는 분석도 인다. 다만 정근 후보가 서 후보를 허위사실 유포 혐의 등으로 고소한 상황이기에 통합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보수 통합과는 관계없이 민주당의 세가 강한 곳도 있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조사, 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응답률 10.9%)에 따르면 서울 구로을에서 윤건영 민주당 후보가 50.1%의 지지율을 기록, 과반의 지지를 얻고 있다. 김용태 통합당 후보 27.7%, 강요식 무소속 후보 7.3%다. 통합당 소속이었던 강 후보는 김 후보와 보수 단일화에 합의했으나 무산됐다. 

경기 의정부갑에서도 삼파전이 이뤄지고 있지만 민주당 후보의 우세가 뚜렷하다.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조사, 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응답률 16.4%)에 따르면 오영환 민주당 후보 45.1%, 강세창 통합당 후보 28%, 문석균 무소속 후보 7%다. 문 후보는 문희상 국회의장의 아들로 문 의장의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했으나 공천배제 됐다. 

KBS-한국리서치 조사는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유권자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유·무선 전화면접으로 임의 전화걸기(RDD)와 가상(안심) 번호를 표본으로 실시됐다. 통계보정은 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림가중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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