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일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긴급사태를 예고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6일 오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7일이라도 긴급사태 선언을 내놓겠다”고 말했다. 발령대상으로는 도쿄도(東京都), 오사카부(大阪府) 가나가와(神奈川)현, 사이타마(埼玉)현, 지바(千葉)현, 효고(兵庫)현, 후쿠오카(福岡)현 등 7개 광역 지자체가 꼽혔다.
아베 총리는 같은 날 열린 자민당 간부회의에서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긴급사태 선언을 7일 하기 위해 준비한다는 방침을 전달했다. 발령 기간은 다음 달 6일까지다.
긴급사태 선언이 발령되면 당국은 법적인 근거를 갖고 외출 자제와 휴교 등을 요청할 수 있다. 영화관과 백화점, 운동시설, 유흥시설 등의 이용 제한과 이벤트 개최 중지 등도 요청·지시할 수 있게 된다. 임시 의료시설 설치에 필요한 토지를 사용하는 등 개인의 재산권을 제한하는 조치도 할 수 있게 된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5일 도쿄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규 감염자 143명 중 64%인 92명의 감염 경로가 파악되지 않았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기준 4570명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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