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여당인 더불어민주당(민주당)에서도 4·15 총선 유세 과정에서 연일 ‘말실수’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해찬 민주당 대표는 6일 부산을 방문, 부산 경부선 철도 지원 공약을 설명하며 부산을 “초라하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처가가 부산”이라며 “부산에 올 때마다 왜 이렇게 부산은 교통체증이 많을까, 도시가 왜 이렇게 초라할까 생각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이에 야당인 미래통합당(통합당)은 논평을 통해 “부산을 한 번이라도 방문한 국민들에게 부산은 명실상부한 국제도시”라며 “이 대표가 부산을 초라하게 느꼈다면 왜 그렇게 됐는지 문재인 대통령에게 묻고 민주당 소속 오거돈 부산시장에 먼저 물었어야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정의당도 “지역주민 입장에서 상처가 될 수 있는 경솔한 발언이다. 특히 집권여당 대표의 입에서 나온 말이라는 점에서 그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다”며 “이 대표는 지역 주민들에게 사과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서울 종로에 출사표를 던진 이낙연 민주당 코로나19 국난극복대책위원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우한 코로나’라고 발언해 논란이 됐다. 이 위원장은 같은 날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의 토론회 리허설 과정에서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종로 구민 여러분, 우한 코로나로 얼마나 힘든 고통을 겪는지 잘 안다”고 말했다.
정부와 여당은 우한 코로나라는 용어 대신 코로나19 용어 사용을 장려해왔다. 우한 코로나가 특정 지역에 대한 혐오를 조장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통합당은 우한 코로나 용어 사용을 고수해왔다.
이 위원장은 이에 대해 “리허설에서 음성테스트를 한 것뿐”이라며 “무슨 의미가 있겠나. 다른 때는 한 번도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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