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지역구서 130석 얻을까…김종인 “과반 의석 확신”·박형준 “접전 지역 늘어”

통합당, 지역구서 130석 얻을까…김종인 “과반 의석 확신”·박형준 “접전 지역 늘어”

기사승인 2020-04-08 10:31:45

[쿠키뉴스] 이소연 기자 =김종인 미래통합당(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4·15 총선에서 당의 승리를 자신했다. 

김 위원장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통령 임기 말에 실시된 총선이 6번 있었다. 그중에서 한 번을 제외하고는 여당이 이겨본 적이 없다”며 “지금의 사태는 과거 여당이 (대통령 임기말) 선거를 치르는 상황보다 더 나쁘다. 통합당이 과반을 차지할 거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임명 논란과 관련해 여당이 제 역할을 하지 못 했다고 질타했다. 그는 “지난 20대 국회를 보면 여당은 맹목적으로 거수기 역할만 했다”며 “여당이 제대로 된 판단을 해서 대통령과 협의를 했다면 조 전 장관 관련 사태가 일어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리더십을 보이고 있지 못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 위원장은 “지난 3년 동안 경제가 피폐해졌다. 아주 어려운 상황”이라며 “10여일 전 정부의 예산의 20%를 재조정해 긴급자금으로 쓰자고 제안했다. 대통령의 긴급명령권을 발동하면 되는 상황인데 아직 그러한 판단을 제대로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통합당은 말실수 등의 선거 관련 ‘악재’에 단호히 대처하는 모습을 보였다. 세대비하 등의 논란에 휩싸인 김대호 서울 관악갑 후보를 당에서 제명했다. 김 위원장은 “정치인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말”이라며 “첫날 말실수를 해서 한번 참고 보자고 했는데 다음에도 똑같은 말실수를 했다. 선거에 임하는 다른 후보자들을 위해 불가피하게 처분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박형준 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도 총선에 대한 자신감을 비쳤다. 그는 현재 판세에 대해 “치고 올라가는 상황이다. 수도권에서 마지막 바람을 불러일으킨다면 상당히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다”고 진단했다. 

목표 의석수에 대해서는 “지역구에서 130석 이상을 얻는 것”이라며 “부산은 ‘낙동강 벨트’가 경합지역이고 수도권에는 접전지역이 늘고 있는 상황이다. 서울도 접전 지역이 계속 늘고 있다. 해볼 만 하다”고 말했다. 

황교안 통합당 대표가 출마한 서울 종로에 대해서도 “좋아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선거 막바지에는 대부분 초접전 지역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soyeon@kukinews.com

이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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