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일본 정부가 7일 오후 긴급 사태를 선언하며 접촉을 80% 줄일 것을 지시한 가운데, 해당 조치를 시행하면 코로나19의 피해를 최소한으로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문가의 분석이 나왔다.
8일 NHK의 보도에 따르면 후생 노동성의 클러스터 대책반 소속인 홋카이도 대학 니시우라 히로시 교수는 “접촉을 80% 줄이는 것으로, 사태가 연장되는 것을 피해 사회나 경제로의 피해를 최소한으로 억제할 수 있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니시우라 교수는 줄일 필요가 있는 접촉으로 실내에서의 대화 및 접촉 등을 언급했다. 또 사회 기능을 유지하기 위한 의료 및 물류 등에 종사하는 사람들에는 ‘접촉 감소’를 권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감염 위험이 높다고 알려진 음식점과 술집, 공연장, 헬스클럽 등은 100%에 가깝게 접촉을 줄여달라고 호소했다.
또한 그는 “근로 방식에 대해서도 곧바로 80%에 가깝게 줄일 수는 없지만, 원격 근무를 시행하는 등으로 이번 주에는 40%, 다음 주에는 60% 등으로 단계적으로 줄여 주었으면 좋겠다”라며 “원격 근무가 어려운 회사들에는 분산 출근 등을 고려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이에 니시우라 교수는 접촉을 80%까지 줄일 수 있다면 2주 뒤에는 하루 감염자 수가 안정되기 시작하고, 다시 2주 뒤에는 눈에 띄게 감염자 수가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그는 ‘접촉 감소’가 제대로 실천되지 않고, 70~60%에만 머무를 경우 효과가 발생하기까지 최대 3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경고하며 “조금의 불편함을 수반하더라도 접촉을 80% 줄이는 방식으로 사회와 경제로의 피해 억제에 협조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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