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WHO에 분담금 지원을 보류할 수 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중국 언론이 강도 높게 비판하고 나섰다고 10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10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는 “WHO의 다자기구 역할을 약화시키려는 시도는 세계 위생 관리 체계를 훼손하고, 인류 생명과 안전, 건강 수호에 무책임한 행위”라고 지적했다.

인민일보는 “일부 서방 정객은 사실을 무시하고 WHO분담금을 중단한다며 위협을 강한다”고 말하며 미국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으며, 이어 “이들은 WHO의 공정성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아무 근거 없이 질책했다”라고 비난했다.

또 “서방 일부 정객들의 사전에는 ‘공정’이란 두 글자란 없을 것”이라며 “그들은 과학적이고 전문적인 태도로 방역 조치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아니라 희생양을 앞세워 문제를 정치화해 사욕을 채우려 한다”라고 주장했다.

한편 인민일보는 WHO의 공정성 문제에 대해서는 “WHO는 코로나19 방역을 위한 국제협력에서 중요한 역할을 발휘하고 있다”라며 옹호하고 나섰다. 이어 “코로나19 발생 이후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의 지휘 아래 제 역할을 책임있게 수행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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