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국경 봉쇄로 한국에 발이 묶였던 러시아인 220명이 특별항공편을 통해 모두 귀국했다고 13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13일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극동 항공사 아브로라(오로라) 항공 소속의 인천발 블라디보스토크행 HZ5436 항공편이 전날 7시 51분(현지시간) 블라디보스토크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해당 항공편은 러시아 국적자들만 탑승할 수 있었으며 총 129명이 탑승해 있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이들은 2주간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갈 예정이다.
비슷한 시각 아브로라 항공의 인천발 하바롭스크행 HZ5450편 역시 하바롭스크 국제공항에 무사히 착륙했다고 리아노보스티 통신은 전했다.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하바롭스크에 도착한 러시아 교민들을 100명 안팎으로 추정된다.
한편 러시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지난 4일 자정부터 모든 국제선 항공편 운항을 잠정 중단했다. 이후 특별 항공편을 마련해 외국에 체류 중인 자국민들을 순차적으로 입국시키고 있으나 한국-러시아를 잇는 특별항공편 운항은 여러 차례 취소되는 등 난항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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