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 경고를 무시해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는 언론들의 보도가 잇따르자 “가짜 뉴스다”라고 반박하고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가짜뉴스와 반대파들이 온 힘을 다해 밀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위협에 대한 초기 경고를 무시했다’는게 사실이라면, 언론과 민주당은 내가 중국에 대한 여행금지를 발령했을 때 왜 맹렬히 비난했나? 그들은 ‘이르고 불필요하다’라고 말했다. 부패한 언론!”이라고 강하게 비난했다.
이는 앞서 미국 언론들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부터 제기되어 온 코로나19 초기 경고를 무시하거나 회피했다는 내용의 보도들을 잇따라 내놓은 것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미국은 지난 1월 31일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2주 내 중국을 방문한 외국인들에 입국 금지령을 내렸지만 이미 미국 내 코로나19가 걷잡을 수 없이 퍼진 상태였다.
이와 관련 뉴욕타임즈는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와 보건부장관이 코로나19의 팬데믹 가능성에 대해 직접적으로 경고했지만 이를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넘겼다고 지적했고, 워싱턴포스트도 “코로나19가 중국에서 처음 발병한 1월 이미 정부에게 바이러스에 대한 경고음이 울렸지만, 대통령은 적들이 공격을 개시하기 전까지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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