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쿠키뉴스] 송미경 기자 = "기분이 너무 좋았어요. 어릴때 부터 투표를 꼭 하고 싶었거든요."
제21대 국회의원 선거일인 15일 전주시 기전여고 3학년 최윤화(18)양은 15일 아침 일찍 설레는 기분으로 생애 첫 투표를 위해 투표소를 찾았다.
전주시 평화동 투표소에서 만난 최양은 "고3이지만 생일이 지나야 투표를 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친구들이 부러워했다"며 기대와 설렘, 흥분이 묻어났다.
이번 선거에 어떤 기준으로 투표했냐는 질문에 최양은 "좋아하는 정당이 있어 그 정당에 소속된 후보를 뽑을까 했지만, TV토론을 보고 그동안 생각했던 것과 다르게 다른 후보에서 열정이 느껴져 그 후보를 뽑게 됐다"고 어른스레 말했다.
이어 "친구들이 투표권이 있는 저에게 우리의 생각이나 의견을 담아 국회에 반영해 줄 수 있는 후보를 꼭 찍어달라고 부탁했다"고 올바른 선거문화를 기대케 했다.
대통령 대선과 지방선거, 그리고 오늘 국회의원 선거까지 3번째 투표에 참가한다는 전주시 서신동 제2투표소에서 만난 강동석(23)씨.
그는 "평소 생활하면서 뉴스나 인터넷을 보고 느껴지는게 있어 한 후보를 결정해서 투표했다"면서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전북지역을 위해 열심히 고군분투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서신동 김형용(71)씨는 "선거는 나쁜사람을 뽑지 않기 위해 하는 것이고 투표를 하지 않는 것은 주권행사를 포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더 나쁜것이다"며 "인물보다는 당으로 흘러가는 것 같아 아쉽고 공약을 남발하는 후보보다는 예산을 빨리 따올 수 있는 사람을 뽑았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주의가 성립하기 위해서 단순 관찰자가 아닌 참여자가 돼야 한다"며 "투표하지 않은 사람은 불평할 권리도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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