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의 코로나19 ‘경제 재가동’ 계획, 시작 전부터 잡음 발생

트럼프의 코로나19 ‘경제 재가동’ 계획, 시작 전부터 잡음 발생

기사승인 2020-04-16 14:48:06

[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로 중단된 미국 경제를 재개하려는 조짐을 보이고 있으나, 대다수의 기업 인사들은 회의적인 태도를 내비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로즈 가든에서 열린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오늘 미국 경제의 완전한 부활을 어떻게 달성할 것인지에 대해 국내 유명 기업 및 단체의 지도자들과 이야기를 나눴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우리 나라를 다시 개방하기를 원한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4일 경제 재개를 위한 긴급 외부 자문회의를 구성해 다수 기업 인사들과의 전화 회의를 진행했다. 회의 고문들은 다음달 초까지 국가 경제의 많은 부분들을 다시 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며, 관련 지침이 16일 발표될 것이라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의 전화 회의에 참석한 다수의 기업 경영진, 업계 단체 및 기타 단체 등에 따르면, 대다수의 인사들은 빠른 경제 회복에 회의적인 태도를 드러냈으며 오히려 백악관이 코로나19 검사에 더 집중해아 한다고 촉구했다.

통화 회의에 참석했던 한 인사는 “트럼프 대통령은 5월 1일에 전격 재개를 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점을 매우 공고히 했다”라고 밝혔지만, 대다수의 행정부 인사들과 공중보건 전문가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목표일로 설정한 5월 1일은 현실적이지 않다고 관측했다.

공중보건 전문가들은 바이러스의 잠복기간이 약 14일정도로 추정되기 때문에, 그 기간동한 새로운 사례가 지속적으로 감소할 때까지 제한 조치를 유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 데이비드 솔로몬도 “사람들이 바이러스 환경에서 안전하다고 느끼지 않는 한, 경제적 영향은 어떤 식으로든 계속될 것이다”라며 경제 활동을 재개하기 위해서는 사람들의 심리적 안정성이 중요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westglass@kukinews.com

서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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