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19 개인지원금, 지급시스템 오류로 차질 빚어

美 코로나19 개인지원금, 지급시스템 오류로 차질 빚어

기사승인 2020-04-17 09:27:23

[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미국 정부가 코로나19에 따른 긴급부양책의 일환으로 국민들에게 지급하기로 한 1200달러의 지원금 수령이 시스템 오류에 따라 차질을 빚고 있다고 17일 연합뉴스가 워싱턴포스트(WP)를 인용 보도했다.

미 의회는 지난달 2조2000억 달러(약 2640조원) 규모의 경기 부양법을 통과시켰으며, 이에 따라 연간 총소득 7만5000달러 이하 개인에게 1인당 1200달러(약 147만원)을 지급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WP에 따르면 재무부 산하 국세청(IRS)는 이번 주부터 지원금 현금 지급을 시작했지만, 수백만 명이 시스템 오류로 인해 아직 지원금을 받지 못했다.

국세청은 2018~2019년 세금을 보고할 때 개인이 등록한 은행 계좌정보를 활용해 지원금을 이체하거나 계좌정보가 없는 경우 수표를 지급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세금 신고 소프트웨어 ‘터보 택스’나 세금준비 및 보고 대행업체인 ‘에이치 앤 알 블록’(H&R Block), 세금 관리 업체 ‘잭슨 휴잇’ 등 서비스를 통해 세금을 낸 수백만 명이 계좌 정보가 IRS 파일에 없어 돈을 받지 못했다.

IRS는 지원금 지급 현황을 웹사이트에서 추적·확인하는 서비스 ‘겟 마이 페이먼트’(Get my payment)를 도입하기도 했지만, 서비스를 이용한 많은 사람들이 지급과 관련한 상황을 확인할 수 없다는 메시지만 확인했다고 WP는 전했다.

이에 IRS의 루이스 가르시아 대변인은 CNBC 방송에 “대부분의 경우 시스템 과부하로 인해 발생했다”라고 해명하며 나중에 다시 확인해 달라고 말했다.

또 오류 메시지는 계좌 정보가 없는 경우를 포함해 세금 신고서를 내지 않았거나, 최근에 신고했지만 완전히 처리되지 않은 경우 등 다양하게 생길 수 있다고 CNBC는 부연했다.

westglass@kukinews.com

서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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