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소장 “코로나19, 전등스위치가 아니다…경제 재가동 날짜 단언 일러”

파우치 소장 “코로나19, 전등스위치가 아니다…경제 재가동 날짜 단언 일러”

기사승인 2020-04-17 15:27:50

[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NIAID) 앤서니 파우치 소장이 16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발표한 미국의 경제 재가동 계획이 “지역마다 달라질 것”이라고 관측했다.

15일 파우치 소장은 ABC 월드 뉴스 투나잇에 출연해 미국 경제의 재가동과 관련, “여러 가지 요인에 따라 미국의 각 지역마다 다를 것”이라며 “이 나라에는 다른 지역들보다 훨씬 빨리 정상에 도달할 수 있는 일부 지역들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5월 1일로 선언한 ‘재가동’ 이후가 어떻게 전망되는지 묻는 질문에는 “바이러스에 무슨 일이 일어나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바이러스 치사율이 감소하고 보건 당국자들이 봉쇄를 통해 쉽게 막을 수 있다면, 미국은 어느 정도 ‘정상화’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반면 통제를 점차 철회하기 시작할 때 바이러스가 다시 나타난다면, 이전의 통제 수준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다”라며 “그래서 여러 가지 측면에서 볼 때 내가 ‘6월에 이런 일이 일어날 것이다’라고 하는 것은 불가능한 말일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그는 지역마다 발병 수위가 다르기 때문에 미국 전체의 재개를 논의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재차 경고했다. 그는 경제 재가동이 전등 스위치를 껐다 키는 것과 같은 일이 아니라며, ‘이 날짜에 미국은 정상적인 활동을 재개할 것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섣부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파우치는 “내년 가을이나 겨울과 같은 계절적 상황에 접어들면서 반등(코로나19 재유행)이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 라며 “그것은 일어날지도 모른다”고 강조했다.

westglass@kukinews.com

서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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