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연구실 유래설”에 미국·영국·프랑스, 중국 압박 본격화

코로나19 “연구실 유래설”에 미국·영국·프랑스, 중국 압박 본격화

영·프 “중국, 코로나19 질문에 답해라” “우리가 모르는 무언가 있다” 압박하고 나서

기사승인 2020-04-17 15:28:05

[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중국 우한의 한 연구소에서 코로나19가 유래했다는 주장들이 미국을 중심으로 제기되자 영국·프랑스 등도 중국에 코로나19에 관련한 의문에 명확한 답변을 내놓으라며 촉구하고 있다고 17일 뉴스1이 보도했다.

이는 현재까지 명확히 규명되지 않은 코로나19 발병 원인을 두고 미국을 중심으로 영국·프랑스 등이 중국을 본격적으로 압박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뉴스1은 관측했다.

16일(현지시간) AFP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우한 연구소 발원설’을 처음으로 거론했다. 그는 코로나19가 우한의 바이러스 연구소에서 유래했다는 일각의 주장이 있다는 질문에 “우리는 지금 일어나고 있는 끔찍한 상황을 놓고 아주 철저한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한편 시진핑 국가주석에게 문제를 제기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연구소와 관련해 시 주석과 이야기했는지 여부는 논하고 싶지 않다”라며 “지금은 매우 부적절하다”라고 일축했다.

앞서 미 워싱턴포스트(WP)와 폭스뉴스 등 현지 언론들은 코로나19가 중국 우한의 바이러스 실험실에서 유래했으며, 바이러스가 누출되어 주민들에 전파되었다는 주장을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우한 연구실 유래설’에 대한 거론한 다음날, 영국과 프랑스 정상들도 일제히 중국 압박에 나섰다. 영국 총리대행 도미니크 라브 외무장관은 이날 코로나19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발병 초기 중국의 대처를 검토해봐야 한다며, 중국은 코로나19가 어떻게 발병했으며 왜 막을 수 없었는지 등 어려운 질문에 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도 이날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사태 처리는 불분명한 부분이 있었다며 “우리는 모른다. 분명히 우리가 모르는 그 어떠한 일들이 일어났다”라며 의심을 드러냈다.

westglass@kukinews.com

서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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