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전체에서 확진자가 22명이라니” ...日방송 ‘충격’

“韓 전체에서 확진자가 22명이라니” ...日방송 ‘충격’

이동제한 없이도 감소세 보이고 있다는 사실도 조명돼

기사승인 2020-04-20 17:07:23


[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일본 방송이 한국의 코로나19 신규 감염자 감소세에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봉쇄 조치 등의 제한 없이 경제활동을 이어왔다는 점도 주목을 받았다.

20일 노컷뉴스에 따르면 아사히방송 출신의 유명 앵커 미야네 세이지는 한국의 4·15 총선 결과를 정리한 하라다 서울 특파원의 보도를 접한 뒤 “한국은 코로나19를 어느 정도 봉쇄했는데, 거기에 재양성된 사람 수가 증가했다는 보도도 있다. 어떤 상황인가”라고 물었다.

이에 하라다 특파원은 “17일 기준 한국의 신규확진자는 22명이다. 앵커가 말한 것처럼 치료가 종료된 사람 중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141명이다”라고 답했다.

한국의 하루 확진자가 22명에 불과하다는 사실을 접한 뒤 미야네 앵커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이어 “서울의 길거리 상점은 어떤 상황인가. 경제 활동도 보통 때처럼 시작하고 있는 것인가”라고 묻자 하라다 특파원은 “그렇다”라며 “서울은 한번도 ‘락다운(이동제한 조치)’과 같은 상황이 된 적이 없다. 감염자들은 국소적으로 증가했지만, 상점들은 코로나19 환자가 직접적으로 나온 곳을 제외하고는 문을 닫은 곳이 없다”고 설명했다.

서울 경제 상황을 재차 확인하는 질문에 특파원은 “정부는 사회적 거리를 지키라고 하고 있으며 집회나 회식, 재택근무를 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강제력이 없어 자유롭게 외부로 나가거나 일하러 나가는 일, 외식도 가능하다”라며 “경제는 멈추지 않고 계속되는 상황인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 상황에 대해서도 질문이 이어졌다. 앵커는 일본 내에서는 의료 붕괴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면서 서울의 상황을 묻자 특파원은 “일시적으로 감염자가 늘었던 대구 등의 지역은 의료 붕괴 직전까지 갔지만 현재 의료시스템은 꽤 여유가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 핀란드 등의 국가는 한국에 검체 자체를 보내 검사를 진행하기도 한다고 부연했다.

해당 방송을 본 한 일본 거주 한국인 누리꾼은 “해당 방송은 한국을 칭찬하는 방송이 절대 아니다”라며 “검사를 많이 하면 의료붕괴를 한다고 거짓소문을 퍼뜨리기도 했는데, 갑자기 태도가 바뀐 저의가 궁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일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하루 사이 374명이 증가해 총 누적 확진자수는 크루즈선 감염자를 포함해 1만1519명으로 늘었다. 이는 크루즈선 감염자를 제외하더라도 이미 한국 내 감염자 수를 추월한 수치다.

westglass@kukinews.com

서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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