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이 20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주 정부 단위로 내려진 자택대피령에 반대하는 항의 시위를 홍보한 온라인 행사를 삭제하겠다고 밝혔다.
21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네브래스카와 뉴저지, 캘리포니아 등에서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시행 중인 자택 대피령에 반대하는 시위를 알리는 온라인 행사를 폐쇄했다.
또 페이스북은 사회적 거리두기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지 않는 온라인 행사는 삭제할 것이라고 밝히는 한편, 이런 격리조치 반대 행사가 정부의 가이드라인을 위반한 경우에만 폐쇄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정부가 어떤 행사를 금지하지 않는 한 우리는 페이스북에서 그 행사가 열리도록 할 것”이라며 “똑같은 이유로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위반한 행사는 허락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도 이날 ABC뉴스에 출연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코로나19 확산에 효과가 없다고 주장하는 콘텐츠들은 해로운 허위 정보로 분류되기 때문에 삭제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네소타 총기권리’라는 극우 성향의 총기 옹호단체는 최근 미네소타, 위스콘신, 오하이오, 펜실베이니아, 뉴욕 등을 겨냥해 격리조치에 반대하는 페이스북 그룹을 만든 바 있으며, 이들 그룹은 약 22만명에 달했다고 연합뉴스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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