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미국 국방부가 오는 5월 11일까지로 정했던 미군 이동금지령이 6월 30일까지 연장할 것이라 밝혔다고 21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미 국방부는 20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마크 에스퍼 국방장관은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이동금지 명령을 6월 30일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승인했다” 라며 “오늘부터 효력이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명령이 삶을 꾸려가는 병력과 가족에 큰 영향을 준다는 것을 국방부도 인정한다”라며 “급변하는 환경이 병력에 중대한 위험을 야기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결정은 미군 병력을 보호하고 전세계에 배치된 병력의 작전상 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가 내린 명령에 따르면 미군 병력의 국내외 이동이 모두 금지되며, 국방부 소속 민간인이나 파견에 동반한 병력의 가족들에게도 해당된다. 그러나 필수적 임무나 인도적 사유 등에 따른 이동에는 예외가 있을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한편 미군은 ‘신속기동군화’ 전략에 따라 유사시 해외로 신속하게 차출되 임무를 수행하도록 해외 주둔 병력의 일부를 순환 배치하고 있는데, 미군 병력의 이동금지 명령이 연장됨에 따라 주한미군을 비롯한 전세계 미군 순환배치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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