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일리노이 주의회, 코로나19 연방 지원금 추가 요청해 논란

美 일리노이 주의회, 코로나19 연방 지원금 추가 요청해 논란

기사승인 2020-04-21 10:31:59

[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미국 일리노의 주의회를 주도하는 민주계 정치인들이 코로나19 사태를 이용해 막대한 규모의 주 재정 적자를 매우려 한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21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20일(현지시간) 시카고언론과 AP 통신에 따르면 돈 하몬 일리노이 주의회 상원의장(민주)는 일리노이 연방상원의원 두명에게 편지를 보내 연방정부의 추가 경기부양 자금 중 410억 달러(약 50조원)을 지원받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하몬 의장은 “코로나19가 전례 없는 재난인 만큼, 우리가 예상치 못하는 재정 상황이 닥치고 추가 예산이 필요할 것에 대비해 연방에 도움을 청했다”며 지금까지 지급된 연방 지원금으로는 피해 복구가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에 일리노이 주의 공화당 소속 의원들은 민주계 의원들의 지원금 요청이 “불순한 의도”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일리노이를 지역구로 하는 5명의 공화당 연방 하원의원은 이날 공개 서한을 통해 “연방 정부가 주정부의 손실에 대해 지원하는 것은 찬성하지만, 그러나 글로벌 위기를 연방 지원금을 챙길 기회로 악용하는 것은 반대한다”라고 말했다.

또 “코로나19 팬데믹은 일리노이 연금 위기의 원인이 아니다”라며 민주계 의원들이 지원금을 막대한 주 재정 적자를 메우는데 사용하려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붕괴 이전의 재정적 문제들을 연방정부에 구제하라고 요구하는 것은 뻔뻔스럽고 양심없는 일”이라고 비난했다.

시카고 선타임스는 “하몬 의장의 분별력 없고 어리석은 요구는 일리노이 주가 정당한 코로나19 추가 기금을 확보하는데 오히려 해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westglass@kukinews.com

서유리 기자
westglass@kukinews.com
서유리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