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쿠키뉴스] 전송겸 기자 =전남도는 최근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시장·군수가 참석한 가운데 ‘코로나19’ 대응 도와 시군 영상회의를 갖고 전남형 긴급생활비를 신속히 지급하는데 협력키로 했다.
21일 전남도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민들의 생활안정을 위해 전남형 ‘코로나19 긴급생활비’를 지난 7일부터 정부지원 긴급재난지원금과 별개로 시행에 나섰다.
지난 20일까지 긴급생활비를 신청한 가구는 23만여 가구로, 32만 가구 계획대비 72%가 지원금을 신청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생활이 어려운 도민들이 전남형 ‘코로나19 긴급생활비’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결과로 분석됐다.
이같이 신청가구 수가 당초 예상보다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총선 업무 수행과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정부시책 사업 등으로 일선 시군, 읍면동의 업무 부담이 과중해 선정하고 집행하는데 어려움이 많았다.
전남도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근 도지사, 시장․군수가 참여한 영상회의에서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전남형 ‘코로나19 긴급생활비’를 도민에게 신속히 집행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합의했다.
특히, 신청과 지급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강진군 사례를 공유하면서 타 시군에 신속 지급을 독려했다. 강진군에서는 온라인 접수는 군청, 방문 접수는 읍면동으로 구분했으며, 신청 대상 가구의 신속한 결정을 위해 지급결정 권한을 각 부서에 부여하고, 일선 읍면동 업무 부담을 크게 완화하면서 지급실적을 높였다.
전남도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와 선거업무가 끝남에 따라 본격적으로 대상자 선정 및 상품권 지급을 위해 한국 조폐공사와 협력, 상품권 확보 등을 원활히 추진하는 등 도민들에게 긴급생활비를 신속히 지급할 계획이다.
안병옥 전남도 보건복지국장은 “읍면동 업무부담 과중 등으로 현실적인 어려움 때문에 전남형 ‘코로나19 긴급생활비’ 지급이 지연되고 있다”며 “일선 읍면동 업무 부담을 완화하는 등 절차를 개선해 긴급생활비를 도민들께 신속히 지급토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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