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일본이 코로나19 확진자를 통한 감염 위험이 있는 ‘농후접촉자’의 기준을 한층 강화했다고 21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21일 NHK에 따르면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지금까지 확진자의 발병일(증상이 나타난) 이후로 가까이에 있던 사람들을 ‘농후접촉자’로 분류해 특별 관리토록 했다. 그러나 확진자가 잠복기 상태에서 전염시킬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이 기준을 ‘발병일 2일 전’으로 앞당겼다.

이는 확진자가 증상을 나타내기 2일 전까지 가까이 있었던 사람들까지 농후접촉자로 지정해 관리하도록 기준을 강화한 셈이라고 연합뉴스는 설명했다.

또 연구소는 농후접촉 거리와 지속기간에 대해서는 ‘손으로 닿을 수 있는 범위(약 1m)에서 적절한 감염 예방 대책 없이 15분 이상 접촉한 경우’로 새롭게 규정했다.

이는 지난 12일 연구소 측이 농후접촉 거리 기준을 “확진자를 손으로 만지거나 대면으로 대화할 수 있는 거리(약 2m)‘로 제시한 것보다 한층 강화된 셈이다.

NHK는 코로나19 환자가 증세가 나타나기 2일 전부터 전염시킬 위험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 새 기준의 특징이라며, 증상이 나타나기 전 확진자와 접촉한 경우 마스크를 쓰고 있지 않았다면 농후접촉자로 분류될 가능성이 한층 커진다고 전했다.

westglas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