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프란치스코 교황이 코로나19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 우한을 방문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오자 관련 전문가가 “가짜 뉴스”라 밝혔다고 22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탈리아 신문 ‘라 베리타’는 최근 바티칸 당국이 교황의 우한과 베이징 등 중국 도시 방문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중국 글로벌타임스는 22일(현지시간) 바티칸 전문가 프란체스코 시치 중국인민대학 유럽연구센터 선임연구원을 인용, “완전히 가짜 뉴스”라고 밝혔다.
연구원은 관련 보도가 나온 이후 자신과 이야기한 바티칸 내부 인사들 모두 “해당 보도는 사실무근”이라 말했다고 설명했다.
또 교황청 과학원 마르첼로 산체스 소론 원장도 교황의 우한 방문에 관한 정보를 가지고 있지 않으며, 자신도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편 “교황은 가끔 놀라운 일을 하고, 많은 고통을 받는 지역을 방문하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의 설명에 따르면 중국은 공산 정권을 수립한 뒤인 1951년 바티칸과의 관계를 단절했으나, 2018년 9월 중국 정부가 임명한 주교 7명을 교황청이 승인하는 것을 뼈대로 한 합의안이 체결되면서 관계 개선의 초석을 다졌다.
지난 2월에는 교황청 외무장관 폴 리처드 갤러거 대주교와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왕이 장관이 독일 뮌헨에서 회동하기도 했다.
westglass@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