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부산시당, “오거돈 전 시장 사퇴만으로 끝나선 안 돼” 검찰 수사 촉구

미래통합당 부산시당, “오거돈 전 시장 사퇴만으로 끝나선 안 돼” 검찰 수사 촉구

기사승인 2020-04-24 14:59:58

[부산=쿠키뉴스] 윤요섭 기자 = 미래통합당 부산시당이 지난 23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성추행 사실을 시인하고 전격 사퇴한 데 대해 분노를 금치 못한다며 검찰의 강력한 수사를 촉구했다.

통합당 부산시당은 24일 성명을 내고 “오거돈 부산시장이 23일 20대 여직원을 성추행한 사실을 인정하고 전격 사퇴했다”며 “더불어민주당도 이날 오전 시장의 제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미 이달 초부터 오 전 시장과 피해 여성이 사퇴 여부에 대해 협상했지만 총선을 감안해 총선 이후에 사퇴 절차를 진행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통합당 부산시당은 “말은 더듬지만 양심은 더듬지 않는다고 자신을 소개했던 오 전 시장이다. ‘사람이 먼저’라고 강조했던 더불어민주당”이라며 “73세 오 전 시장은 딸 같은 20대 여성의 삶에 지울 수 없는 고통과 악몽을 남겼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해자가 감당해야 했을 비참함과 배신감, 절망과 두려움을 조금이라도 생각하고 부끄러워했다면 ‘총선 승리’라는 정치적 계산이 우선될 수 있었겠나”면서 “사람, 양심, 도덕보다 정치가 먼저인 오 전 시장의 파렴치한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통합당 부산시당은 오 전 시장이 신체접촉의 경중 여부를 떠나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이라고 말한 데 대해 “조금의 진정성과 뉘우침을 찾아 볼 수가 없다”면서 “끝까지 자신의 양심을 속이고 부산시민과 국민을 속이려 했다”고 질책했다.

통합당 부산시당은 “오 전 시장의 사죄와 사퇴만으로 끝나선 안 된다”며 “여죄를 밝히고 엄중히 처벌함으로써 이같은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검찰의 즉각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ysy051@kukinews.com

윤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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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요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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