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코로나19의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남아있던 코로나19 환자들이 지난 26일 모두 퇴원했다고 27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27일 신화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우한에 남아 있던 코로나19 환자 12명은 완치 판정을 받아 모두 퇴원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의 미펑 대변인은 전날 브리핑에서 “우한과 중국 각지에서 온 의료진들의 노력 덕에 우한 병원에서 치료받는 코로나19 환자는 4월 26일 현재 한 명도 안 남았다”고 전했다.
이는 우한 내 코로나19 입원 환자가 3만8020명을 기록해 정점을 찍었던 지난 2월 18일 이후 약 두달 반 만에 모든 환자가 퇴원한 셈이다.
신화통신은 “중국에서 코로나19의 지역 전파가 기본적으로 억제됐다는 또 다른 증거이자 우한에는 하나의 이정표”라고 평가했다.
이처럼 후베이성과 우한의 상황이 진정되자 시진핑 국가주석과 공산당 지도부는 지난 1월 말 현지에 파견했던 쑨춘란 부총리의 중앙지도조를 27일 베이징으로 복귀시켰다.
한편 발열 및 기침 등의 증상은 없지만, 양성 판정을 받은 무증상 감염자들은 계속 늘어나고 있어 우한에게는 2차 유행을 예방해야 한다는 과제가 남았다고 연합뉴스는 설명했다.
우한에서는 지난 25일 19명의 무증상 감염자가 추가 확인됐으며 현재 의학 관찰 중인 무증상 감염자는 500명이 넘는다고 연합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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