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전 세계에서 코로나19의 여파로 모든 스포츠 경기들이 중단된 가운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를 포함한 유럽 프로축구가 조심스럽게 재개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27일(현지시간) 영국 BBC에 따르면 프리미어리그는 7월 말 예정된 UEFA의 유럽 경기 계획에 맞추기 위해 본격적인 재개일을 6월 8일로 정했다. 해당 날짜에 맞추기 위해서는 적어도 5월 18일에는 전면적인 훈련에 들어가야 해 정상급 구단들은 금요일 리그의 재개와 관련해 논의할 것이라고 언론은 전했다.
올리버 다우든 문화부 장관은 “가능한 한 빨리 프리미어 리그를 재개하는 것에 대해 구단들과 접촉해 왔다”라며 “개인적으로 축구계 전체를 지원하기 위해 가능한 한 빨리 축구를 가동시킬 목적으로 프리미어 리그와 협의해 왔다”고 전했다. 한편 다우든 장관은 재개를 위한 어떤 행보도 공중보건의 지침에 따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프리미어리그는 유럽 내 코로나19 여파가 정점에 치닫았던 지난 3월 13일 중단됐으며 이번 재개 계획에 따라 구단들은 남은 92개의 경기를 하는 쪽으로 전념하고 있다. 경기가 재개될 경우 모든 경기는 비공개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며 일부 경기의 경우 TV를 통해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의 재개 조짐이 보임에 따라 각 구단들도 조심스럽게 훈련 재개준비에 착수했다. 토트넘은 28일부터 훈련장의 일부 피치들을 개방했다. 그러나 ‘사회적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한 피치당 1명만 사용이 가능하며, 또 훈련장에 있는 선수의 수도 제한했다.
프리미어리그 외의 다른 유럽 프로축구들도 재개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BBC에 따르면 독일 분데스리가의 구단들은 이미 훈련에 복귀했으며 5월 9일 시즌 재개를 앞두고 있다.
또 이탈리아의 세리에A는 이탈리아당국의 코로나19 1단계 조치완화에 따라 5월 4일 개인 훈련을, 5월 18일에는 팀 훈련을 재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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