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서유리 인턴 기자 = 프랑스 파리에서 경찰 2명을 대상으로 한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한편 이는 ISIS(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 소행으로 추정돼 논란이 일고 있다고 28일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오후 5시 30분께 프랑스 파리에서 차량 한 대가 길거리에 오토바이를 세워두고 업무를 보고 있던 경찰 2명을 갑자기 들이받아 1명이 중태에 빠졌다.
경찰은 용의자가 고의로 사고를 낸 것이라고 보고 29세 운전자 유수프 T.를 현장에스 체포했다.
사고 현장에는 경찰 오토바이 한 대가 용의자가 몰던 차량과 경찰차 사이에 낀 채로 놓여있었으며 오토바이에서 나온 파편들이 도로에 흩어져 있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고를 당한 경찰 두 사람 중 한 명은 양쪽 다리와 두개골 골절상을 입고 혼수상태에 빠졌으며 남은 한명도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이에 경찰은 용의자가 대테러 검찰 수사로 이관 여부를 앞두고 현재 정신감정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사건의 소행이 ISIS와 관련돼 발생했다는 추측도 제기되고 있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용의자가 경찰 조사 중 “ISIS를 위해서 한 일”이라고 진술했으며 그의 집과 차 안에서 이번 테러에 대한 범행 동기를 적어 놓은 편지와 칼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또 한 소식통은 용의자가 팔레스타인에서 일어난 사건들에 대한 보복으로 경찰관을 겨냥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프랑스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조직원이나 추종자들이 수 차례에 걸쳐 테러를 감행한 바 있다. 지난해 10월에도 파리 도심의 경찰청 본부에서 이슬람으로 개종한 경찰청 직원이 흉기를 휘둘러 4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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