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민규 기자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하는 가운데 미국과 대만 보건장관이 전화 통화를 하고 코로나19 공조대응을 한층 확대하기로 했다고 대만 언론을 인용해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대만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대만 위생복리부는 전날 저녁 8시께 알렉스 에이자 미국 보건부 장관과 천스중 대만 위생부장(장관)은 30분여간 진행된 전화 통화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백신, 약물 연구개발 및 방역 물자 등 보건 영역에서 계속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에이자 장관은 통화에서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대만의 성공적인 대응을 높이 평가하는 한편 대만 정부의 마스크 지원에 대해서도 감사의 뜻을 전했다. 또 대만이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보건 현안에 참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계속 지지할 것이라는 입장도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천스중 부장은 양국이 코로나19에 효율적으로 공동 대처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미국이) 그간 대만의 WHO 참여를 지지해 준 데 대해 감사한다고 화답했다. 또 대만이 세계보건총회(WHA)에 옵서버로 참석하고, WHO 관련 회의에도 온전한 자격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지해주길 바란다고 거듭 요청했다.
미국이 대만의 세계보건총회(WHA) 참석을 지원키로 함에 따라 ‘하나의 중국'을 내세우는 중국 정부의 반발이 예상된다.
한편 이날 통화 자리에는 대만 주재 미국대사관 격인 미국재대만협회(AIT)의 윌리엄 브렌트 크리스턴슨 타이베이 사무처 처장과 쉬쓰젠 대만 외교부 차장(차관) 등 양국 고위관계자들도 배석했다.
kioo@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