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황금연휴 이어 5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되면 내수 살아나는 계기 될 것”

문재인 대통령 “황금연휴 이어 5월 긴급재난지원금 지급되면 내수 살아나는 계기 될 것”

기사승인 2020-04-29 16:23:49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코로나19 극복 고용유지 현장 간담회가 29일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렸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 자리에 참석해 업계의 현황과 고용유지 노력 등을 청취하고 “정부는 하나의 일자리도 반드시 지키겠다는 각오로 여러분과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직접적이고 심각한 피해를 받고 있는 호텔 업종의 노사 대표를 만나 고용유지를 위한 노사의 공동 노력을 격려하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듣고자 마련됐다.

한국호텔업협회와 전국 관광·서비스 노동조합 연맹은 지난달 26일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노사 공동협약’을 체결해, 노동자의 고용을 보장하고 협력적 관계를 유지하기로 약속했다. 또한, 워커힐호텔 노사는 인위적인 구조조정을 실시하지 않기로 하고, 순차적인 유급휴직으로 고용을 유지하면서 경영난을 헤쳐 나가기로 합의했다.

문 대통령은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여러분의 노력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든 업종과 사업장에 모범이 되고 또 희망이 되고 있다”고 격려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구조조정 대신 고용 유지로 일자리를 함께 지키자는 결의를 다졌다”며 사의를 표한 뒤, “정부는 고용 조정의 위기에 놓인 관광숙박업을 특별고용지원업종으로 지정했고 휴업·휴직 수당의 90%까지 지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관광 가이드, 여행사 직원, 관광버스 기사까지 관광업 종사자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관광업계 전체를 살리기 위해서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은 “최근 코로나 상황이 많이 진정이 되면서 정부는 생활방역 체제로의 전환을 준비를 하고 있다”며 “황금연휴에 이어서 5월 중에 긴급재난지원금이 지급되면 내수가 살아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내일부터 시작되는 연휴 기간 동안 방역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며 연휴기간 방역에 힘써 줄 것을 당부했습.

간담회 참석자들은 기업을 살리고, 일자리를 지키기 위해 노사가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을 설명했다. 강석윤 전국관광·서비스노동연맹위원장은 “코로나19의 재난 상황 속에서 노와 사가 따로 있을 수가 없다, 노사가 고통을 분담해서 위기를 극복하자”며 협약의 세부안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마무리 발언에서 “정부의 가장 큰 걱정은 고용과 일자리를 어떻게 지킬 것인가”라며 “지금의 상황에서 기업의 사회적 기여 혹은 책임은 고용을 유지하는 것이다. 기업 혼자만의 힘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정부는 강력한 지원 정책으로 기업의 위기극복을 뒷받침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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