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진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지급이 시작된 긴급재난지원금과 관련해 “정부는 지원금 지급대상을 전 국민으로 넓히면서 자발적 기부를 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했다”며 “형편이 되는 만큼, 뜻이 있는 만큼 참여해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말하며 “기부금은 고용유지와 실직자 지원에 쓰일 것”이라며 “온 국민이 힘을 모아 경제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부는 선의의 자발적 선택, 강요할 수도 없고, 강요해서도 안될 일”이라며 “기부에서 느끼는 보람과 자긍심이 보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많든 적든 어려운 이웃들과 연대하는 손길이 되고 국난 극복의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자발적으로 재난지원금을 기부하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는 것은 좋은 일이다. 기업의 임직원들과 종교인들 포함해 사회 곳곳에서 기부의 뜻을 모아가고 있다”며 “일선 지자체에서도 주민들의 기부행렬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정부는 국민들께서 정성으로 모아준 기부금이 필요한 곳, 어려운 국민들을 위해 가장 효과적으로 쓰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기부할 형편이 안 되더라도 재난지원금을 소비하는 것만으로도 위축된 내수를 살리는데 기여하는 것”이라며 “국난 극복에 힘을 모으려는 국민들의 연대와 협력의 정신에 깊은 존경의 마음을 표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황금연휴 동안 심신에 휴식과 위안이 되길 바란다면서도 “언제 어디서나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면 마스크와 함께 적절한 거리 두기를 잊지 말라”며 “(그것이) 우리 모두가 하루라도 빨리 자유를 찾는 일임을 꼭 기억하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rokmc4390@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