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쿠키뉴스] 조병수 기자 =강원 동해시가 6일 무릉계곡 내 베틀바위 등산로에 대한 전문가 합동현장점검을 실시했다.
동해시는 지난해 9월 동부지방산림청과 공동산림사업 협약을 맺고 천혜의 비경을 간직하고 있는 베틀바위 전경을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기 위해 총 사업비 7억5000만원을 들여 등산로 정비 사업을 벌이고 있다.
무릉계곡 내 베틀바위 등산로 정비 사업은 총 3.14㎞ 구간 중 현재까지 90%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이날 심규언 동해시장을 비롯 담당 공무원과 백두대간보전회 등 산림생태계 관련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무릉계곡 매표소~베틀바위 구간 1.67㎞에 대해 합동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동해시는 이번에 실시한 베틀바위 등산로 사업현장 점검결과를 토대로 탐방객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시설물 확충에 나설 방침이다.
아울러 등산로 숲길을 따라 자생하고 있는 회양목 군락지 등 자연생태계 보존을 위해 베틀바위 전망대 등 주요 구간에 대한 안전 및 보호대책을 보완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단순히 자연경관을 감상하는 등산로 정비 개념을 넘어 등산로 주변 곳곳에 산재돼 있는 다양한 기암과 고목, 수림대 등 숲길 내 산림자원을 적극 활용한 스토리텔링을 구성할 계획이다.
특히 '걷고, 보고, 생각하고, 흥미있는', '자연과 사람이 함께 공존하는 이야기'가 있는 공간으로 조성해 타 지역과 차별화된 자연친화적인 숲길을 조성해 나갈 구상이다.
신영선 동해시 관광과장은 "코로나19로 답답한 일상에서 지쳐가고 있는 시민들에게 자연을 맘껏 체험하고 정신적·신체적으로 힐링할 수 있도록 베틀바위 등산로 조성사업을 조기 마무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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