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조현지 인턴 기자 =코로나19의 충격으로 중남미 2위이자 콜롬비아 최대 항공사인 아비앙카항공이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
콜롬비아 아비앙카항공은 10일(현지시간) 미국 파산법 11조(챕터11)에 따라 미국 뉴욕남부 연방파사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항공업계의 충격이 속속 가시화하고 있는 것이다.
앙코 판데르베르프 아비앙카 CEO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아비앙카는 100년 역사 중 가장 힘든 위기를 맞고 있다”며 “여객기가 완전히 멈췄고 회복 속도도 느릴 것으로 예상돼 이같은 절차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아비앙카는 코로나19로 중남미 하늘길이 거의 끊겨 수요가 급감하면서 3월 말 이후 여객기가 운행되지 못하는 상황이다. 직원 2만명 중 대다수가 무급휴가에 들어갔으며 콜롬비아 정부 등에 긴급자금 지원을 요청했으나 아직 원만히 해결되지 못했다.
로이터 통신은 아비앙카가 파산할 경우 세계 주요 항공사 중 코로나19로 무너진 첫 사례가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호주 2위 항공사인 버진 오스트레일리아도 지난달 코로나19 충격 속에 기업회생 절차에 들어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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