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인세현 기자=배우 장나라가 약 4년 만에 선택한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 ’오 마이 베이비‘는 단순한 ’로코‘가 아니다. 출산과 육아, 결혼으로 인한 경력 단절 등 여성이 느낄 수 있는 여러 고민을 다루며 시청자에게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이 목표인 드라마다.
tvN 새 수목극 ’오 마이 베이비‘의 제작발표회가 13일 오후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됐다. 이 자리에는 배우 장나라, 고준, 박병은, 정건주와 연출을 맡은 남기훈 PD가 참석해 작품에 관한 이야기를 나눴다.
’오 마이 베이비‘는 결혼은 건너뛰고 아이만 낳고 싶은 육아지 기자 장하리(장나라)와 뒤늦게 장하리의 눈에 포착된 세 남자의 로맨스를 그린다. 사진작가 한이상(고준) 싱글대디이자 남자친구사람 윤재영(박병은) 해맑은 신입사원 최강으뜸(정건주), 세 인물 중 누가 장하리의 연인이 될지가 관전 포인트다.
▲ “제 나이 또래 여성이 보면 공감할만한 내용이 많아요.”
전작 ‘VIP’에서 섬세한 연기로 깊은 인상을 남긴 장나라는 솔직하고 당당한 육아지 기자 장하리 역을 맡는다. 결혼은 싫지만, 가정상황과 정서 상의 이유로 아이를 매우 좋아하는 인물. 장나라는 이번 작품을 “육아나 결혼뿐 아니라 난임, 경력 단절 등 다양한 여성의 이야기가 있는 드라마”라고 소개하고 “제 또래 시청자가 공감할 부분이 많다”고 귀띔했다.
▲ “잘생김을 연기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드라마 ‘미스티’ ‘열혈사제’에서 연이어 강렬한 악역을 맡았던 고준은 ‘오 마이 베이비’로 첫 로맨스 연기에 도전한다. 고준은 “악역을 주로 연기해 기존 이미지가 강하다. 그런 상황에서 저에 대한 캐스팅 이야기가 오간 것 자체가 고마웠다”면서 “생각 보다 기존의 이미지를 벗는 것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스스로 행복을 찾아 떠나는 이야기”
이날 남기훈 PD는 출산과 육아라는 소재를 어떻게 풀어나갈 것이냐는 질문에 “비출산을 지향하는 여성도 있을 것이고 반면에 아이를 낳고 싶어하는 여성도 상당수 있을 것”이라며 “양립하는 가치관에 대한 공감에 앞서 서로 다른 가치관을 인정하고, 스스로 행복을 찾아가는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관해 장나라는 “우리 드라마의 제목 ‘오 마이 베이비’에서 ‘베이비’는 아기를 지칭하는 것일 수도 있지만, 드라마 내에선 여러 의미로 쓰인다”면서 “지금 이 자리에서는 결혼을 하지 않고 아이만 갖고 싶은 장하리의 입장으로 작품을 소개하고 있지만, 드라마 안에 이 이야기만 있는 것은 아니다. 장하리라는 인물을 필두로 여러 여성의 여러 부분을 이야기하는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inout@kukinews.com / 사진=tvN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