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자택 압수수색 당시 전화 받은 이광석 부부장검사, 사의 표명

조국 자택 압수수색 당시 전화 받은 이광석 부부장검사, 사의 표명

기사승인 2020-05-14 10:58:16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 지난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가족비리 의혹 수사 당시 자택 압수수색 현장을 지휘했던 이광석 부부장검사가 최근 사의를 밝혔다.

이 검사는 수개월 전부터 사직을 고민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검찰 관계자는 여러 가지 사항을 고려해 본인이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검사는 지난 12일 사직서를 냈고 사표는 아직 수리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에 근무하면서 조 전 장관 가족비리 의혹 수사 주무검사 역할을 했던 이 검사는 지난 2월 같은 검찰청 공판2부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해 9월에는 조 전 장관 자택 압수수색 현장을 지휘하다가 아내가 몸이 좋지 않으니 신속하게 압수수색을 진행해달라는 취지의 조 전 장관 전화를 받았다.

현직 법무부 장관과의 통화에서 이 검사는 소속 부서와 이름을 대며 절차에 따라 신속하게 하겠다고 답했고 이 검사 등 수사팀은 상당한 압력으로 받아들였다고 말해 외압 논란이 일기도 했다.

juny@kukinews.com

이영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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