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명준 강원 고성군수, "산불없는 안전 고성 만들기 총력"

함명준 강원 고성군수, "산불없는 안전 고성 만들기 총력"

기사승인 2020-05-14 13:46:02

[강원 고성=쿠키뉴스] 조병수 기자 =강원 고성군이 산불없는 안전한 고성을 위한 7가지 주민참여형 특별산불방지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는 등 강도 높은 처방 내놓았다.

함명준 고성군수는 각급 실과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14일 군청 대회의실에서 3년 연속 발생한 고성지역 산불과 관련, '산불없는 안전 고성을 위한 대 군민과의 약속'을 주제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함 군수는 "화목보일러 사용기간 제한, 산림인접 마을 비상소화전 설치, 산림 지역 건축허가시 산불 영향평가 도입, 마을 산불자치진화대 결성, 인접시군 및 유관기관 협력체계 강화(비상시 농약살포기 차량 지원 등), 농산촌 영농부산물 소각 행위 금지, 군민이 참여하는 산불방지대책회의 정례화 등의 7개 주민참여형 특별산불방지 대책을 마련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함명준 군수는 "지난 2018년 3월 죽왕면 일원, 2019년 토성면 일원, 그리고 지난 1일 토성면 일원 산불에 이르기까지 3년 연속 대형 봄철 산불이 발행했다"며 이로 인해 "귀농·귀촌 예정자와 관광객들에게 불안감을 줌으로써 고성군은 피해야 하는 곳으로 각인되면서 군의 인구증가정책 및 관광경제정책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주민참여형 특별산불방지 대책 추진의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함 군수는 "군은 산불 등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을 철저히 점검하고 재발되지 않도록 최선의 행정을 펼칠 의무가 있다"며 "행정이 앞장서서 산불 원인을 제거하고 다양한 피해를 적시에 극복하기 위해 산불예방 위한 조치를 취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화목보일러의 사용기한을 제한하고 강원도와 손잡고 기름보일러 지원에 앞장서겠다"며 말한뒤 동시에 "산림인접 마을에 비상소화전 설치를 위한 지방상수도 보급을 위해 적극적인 국비 확보에 나서겠다"고 표명했다.

아울러 "불연등급 건축자재 사용을 촉진하고 산림으로부터 일정거리를 확보해 건축행위가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마을별로 산불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마을 산불 자치진화대를 결성, 읍면별 의용소방대와 고성군에서 운영하는 산불전문예방진화대와 공조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접 시·군 및 유관기관 협력체계를 강화해 탱크로리, 농약살포기 차량 등이 진화작업에 사용될 수 있도록 상시 동원 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농산촌 영농부산물 소각행위를 금지하고 읍면에 잔가지 파쇄기 1대씩을 배치해 가을 수확 이후 일제히 영농부산물을 집중적으로 파쇄하는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함명준 군수는 "군민이 참여하는 산불방지대책회를 정례화해 군민들의 지혜와 참여를 얻는 등 전 군민이 참여하는 산불방지 대책을 세워 추진하겠다"며 "이를 토대로 산불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고성군에서는 행정력을 집중해 더 이상 산불이 발생하는 일이 없도록 중단기 계획을 실행에 옮기겠다"고 주장했다.

이날 함명준 군수는 기자들의 질의 응답을 통해 "지역 내 화목보일러 설치 가구 통계는 현재 조사 중으로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다만 화재 예방을 위해 신청을 받아 13일 현재 114가구의 연통을 교체했으며 이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아울러 "산불영향평가에 대해서는 기존 건물에 적용하기는 어렵지만 신축 건물에 대해서는 산림간 이격 거리를 제한하고 불에 취약한 자재 사용을 제한하겠다"며 "산불 지역은 앞으로 소나무로 인한 산불 확산을 막고자 산주들의 의견을 수렴해 유실수 등 활엽수 위주로 식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소화전 설치에 대해서는 "예산이 많이 소요되는만큼 연차사업을 통한 국비 확보에 주력하고 저예산 사업의 경우 강원도의 협조를 얻어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chobs@kukinews.com

조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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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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