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키뉴스] 전미옥 기자 =고3 학생을 시작으로 학생들이 등교 개학이 순차적으로 시행 예정인 가운데 정부가 학생들에게 노래방, PC방 등 시설 출입 자제를 요청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2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자신과 친구들의 건강을 위해 노래방, PC방 등 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의 출입을 자제해 달라"며 학생들에게 당부했다.
박 장관은 "이태원에서 시작된 지역 감염이 수도권의 코인노래방, PC방 등 사전 조치가 상대적으로 미흡했던 장소에서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감염위험이 간과된 장소와 시설이 있는지 다시 한번 살펴보고 시설별 이용특성에 맞는 관리방안을 마련해 보완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실제 코로나19 집단감염 위험은 도처에 도사리고 있다. 고3 학생 등교가 시작 첫날인 20일 인천지역에서는 고3 학생 중 확진자가 발생했으며, 대구지역에서도 고3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는 사례가 나타났다.
특히 인천시에서는 코인노래방을 포함한 전체 노래방에 대해 5월 21일부터 6월 3일까지 2주간 집합금지 조치를 시행하기로 했다.
노래연습장 2362개소에 대해서는 만 19세 미만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집합금지 조치를 실시하고, 코인노래방 108개소에 대해서는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윤 방역총괄반장은 "어제 코인노래방을 통해 고3 확진자가 2명 발생함에 따라 인천시 5개구 66개의 학교에서 학생 등교를 중지하고 전원 귀가조치하는 일이 있었다"면서 "이들은 이태원 클럽 관련 확진자와 같은 시간대에 코인노래방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고, 학생들의 가족도 추가로 확진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코인노래방, 그리고 확진자가 다녀간 실내체육시설 등에서 관련 접촉자 및 방문자를 찾고 검사를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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